올해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부산도서관이 돌발 변수 탓에 해를 넘겨 내년 봄께야 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부산도서관 건설 공정에 일부 차질이 빚어져 건물 준공이 내년 4월로 늦춰졌다고 9일 밝혔다. 착공 당시 계획대로라면 현재 공정률이 35% 이상 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26%에 그친다.
이처럼 공정이 늦어진 건 사상구 덕포동 부산도서관 부지가 옛 상수도사업소로 사용돼 땅 밑에서 수도 배관과 콘크리트 구조물, 암석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와 시공사는 단순 터 파기 공법으로는 공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6월 주민설명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발파 공법으로 전환했다. 또 오전과 오후 하루 두 차례 발파해 기초 공사를 빠르게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인근 주민이 소음·진동 피해를 호소해 하루 한 차례로 횟수를 줄였다.
시는 기초 공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공정이 늦어졌지만 앞으로 진행될 공사는 예정대로 마치겠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기초 공사는 90% 이상 완료됐고 이제 구조물을 올리는 작업만 남았다”며 “내년 4월까지는 차질 없이 공사를 끝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