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을숙도와 경남 사천시 사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시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차단 방역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을숙도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7형 항원(바이러스)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사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H7N6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 분변은 지난 21일 채취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하고, 이 지역에서 사육 중인 가금·조류에 대한 예찰·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이 지역에서 조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한다. 철새 도래지와 소하천, 인근 농가에 대해서는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하는 데에는 1∼2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경남도는 설 명절 이동에 따른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 차단 방역을 강화하려고 전 시·군과 동물위생시험소에 특별교부세 8억4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완용 배지열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