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양승태 “검찰, 조물주가 무에서 유 창조하듯 공소장 만들어”

보석 심문기일서 혐의 부인, 불구속 재판받게 해달라 요구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9-02-26 20:14:38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檢 “진술 조작·왜곡 우려” 방어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필요성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26일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여부를 가릴 심문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서울중앙지법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현재 구속된 거물급 인사들이 잇따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요구해 법원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 심리로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 심문기일이 열렸다.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공소장을 만들어 냈다”며 “검찰이 법원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20여만 쪽에 달하는 증거 서류가 장벽처럼 가로막고 있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공범이나 현재 수사 중인 전·현직 법관에 부당한 영향을 줘 진술을 조작하거나 왜곡할 우려가 충분하다”며 “기록 검토의 어려움은 다른 수감자들도 겪는 일로, 그런 사유로 보석이 허가된 사례를 찾을 수 없다”고 방어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이 제출한 의견서 등을 참고해 적절한 시기에 보석 여부를 결정한다.

양 전 대법원장 외에도 다스 비자금 횡령·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1심 징역 15년)과 보수단체 지원을 위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1심 징역 1년6월)도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각각 보석과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한 바 있다.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에게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1심 징역 2년)는 이르면 다음 달 초 보석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김 지사 측은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례가 없고, 도정 수행에 차질을 빚는 점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 지지 세력은 지난 2~23일 15만1091명의 보석 촉구 서명을 받기도 했다.

지역 법조계는 “사안이 민감하고 이들의 구속 이후 사정 변경이 없었던 점 등에 비춰 보석을 인용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면서도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