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유경제 상생’ 기대…택시기사 월급제 추진은 “지켜봐야”

택시 카풀 합의 반응·전망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3-07 19:28:4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도입
- 콜택시처럼 호출 가능하지만
- “결국 수수료 장사” 부정 견해도“

- 운영시간 고정 되레 불편 초래
- 택시업계 실속 챙겼다” 분석

택시와 카풀업계가 ‘공유경제 상생’으로 극적인 타협을 이뤄내면서 향후 변화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12월 7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후 2명의 택시 기사가 목숨을 끊는 등 사회적 논란으로 번졌던 두 업계의 갈등이 결합·발전으로 승화했다는 평이 나오는 반면 “아직 미흡하다”는 의견도 많다.
7일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전현희 위원장(가운데)과 택시·카풀 업계 대표들이 합의안을 발표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이용우 기자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이번 합의는 크게 ▷카풀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대 확정 ▷택시 기사 월급제 추진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도입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카풀 서비스의 이용 시간을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날의 오전 7시~9시와 오후 6시~8시로 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본래 카풀 서비스 도입 취지인 ‘교통 혼잡시간대 교통편의 제공’이 실현됐다.

반면 카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오히려 불편을 겪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은 늘 약간의 변동이 있는데 운영 시간이 정해져버리면 승객을 끌어 모아 운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런 불편에도 카풀 서비스를 고집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를 올 상반기 내로 도입할 것이란 계획도 발표했다. 즉 카풀의 플랫폼에 택시 서비스를 결합해 콜 택시처럼 호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는 이를 통해 택시산업과 공유경제의 상생 발전이 도모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결국 카카오가 수수료 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나쁘게 보자면 이는 공유 경제가 아니라 ‘약탈 경제’”라고 비판했다.

택시 기사 월급제를 놓고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변재승 부산지회장은 “월급제를 추진한다는 발표는 환영한다. 다만 민주당은 이미 지난 2월 국회 때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3월 국회에서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하니 약속을 지킬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는 8일부터 월급제 법안 통과를 위한 투쟁에 돌입한다.

택시업계는 이번 타협으로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를 내리면서도 업계에 대한 지원을 주문했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 장성호 이사장은 “혼잡 시간대에만 영업을 하겠다는 카풀의 취지도 지켜지고, 택시업계의 생존권도 어느 정도는 지켜졌다고 본다”면서도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월급제를 추진할 계획이라면 준공영제 도입 등 재정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한 임원은 “택시업계가 나름의 실리를 챙겼다. ‘교통 혼잡 시간대’를 분명히 못 박은 것도 논란의 여지를 없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심범 기자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여자 그림이 달라졌다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3. 3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4. 4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8. 8'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9. 9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10. 10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5. 5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7. 7[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0. 10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