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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불법촬영·유포 혐의’ 정준영 입건

승리 성접대 의혹 수사서 드러나, 해외서 귀국… 예능 하차 선언

  • 류민하 기자
  •  |   입력 : 2019-03-12 20:18:32
  •  |   본지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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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카 피해여성 10여 명 달해
- 경찰, 피의자 신분 소환키로

성관계를 담은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찍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이 12일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최근까지 미국에서 방송 촬영을 한 정준영은 이날 모자를 눌러쓰고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갔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준영은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도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한 매체는 정준영이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톡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했다. 이듬해 2월에도 지인에게 한 여성과의 성관계를 중계하듯 설명했다. 피해 여성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동영상이 어떻게 촬영되고 공유됐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준영의 소속사는 이날 “정준영과 관련해 제기되는 내용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지만 (정준영이)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준영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당분간 출연할 수 없게 됐다. KBS와 CJ ENM은 이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의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KBS ‘해피선데이-1박2일’과 tvN ‘짠내투어’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데, 이들 프로그램은 이미 촬영을 마친 정준영의 출연 장면은 모두 편집하기로 했다.  류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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