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기 미제 사건’ 성폭행범, 경찰관 기지로 덜미

최근 강제추행 조사 받던 50대, 이상 행동에 DNA 채취 분석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19-03-18 21:31: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04·2007년 동일범 밝혀져

‘완전 범죄’를 꿈꾸며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던 50대 성폭행범이 아파트 경비원의 오인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덜미를 잡혔다. 경찰이 각각 15년, 12년 전 발생한 두 건의 성폭행 사건 때 피해자를 조사하면서 채취해둔 범인의 DNA가 결정적 단서가 됐다.

금정경찰서는 2004년과 2007년 부산 등지에서 2차례에 걸쳐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원래 성폭행 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2010년 특례법이 제정되면서 범인의 DNA가 보관돼 있으면 10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이에 A 씨의 공소시효는 사건별로 2024년과 2027년이며, 경찰은 이를 근거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 씨의 성폭행 범죄는 자칫 영구 미제로 남을 뻔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께 부산 한 아파트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A 씨가 여성을 강제 추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조사했다. 그런데 함께 승용차에 타고 있던 A 씨와 여성은 모두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

이 때문에 오인 신고로 마무리될 뻔했지만, 당시 조사를 맡은 경찰관은 A 씨가 과도한 몸짓을 하거나 말을 더듬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경찰관은 A 씨에게 DNA 제출을 요구했다. 경찰은 결국 A 씨로부터 DNA를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해 2004년과 2007년 성폭행 사건 범인이 A 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완전 범죄는 앞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