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직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 시행
부산 A여고를 비롯해 최근 지역 여자고등학교에서 ‘스쿨 미투’가 이어지자 부산시교육청이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사와 학생의 성에 관한 인식이 크게 차이 난다고 보고, 교직원의 성 인지 감수성 제고 교육을 시행한다는 게 대책의 핵심이다.
시교육청은 19일 김석준 교육감 주재로 국·과장 회의를 열어 문제가 된 여고에 대해 특별감사를 시행하고, 연루된 교사 전원을 엄중히 징계하기로 했다. 특별감사는 A여고 등 2개 학교에 성 관련 전문가인 시민감사관이 감사반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교육감은 “관련자 전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사안을 은폐하거나 학생의 호소를 묵살한 사실이 드러나면 학교 관리자의 책임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대처를 약속했다.
시교육청은 미투가 발생한 학교를 앞으로 2년간 특별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는 수업에서 배제할 뿐 아니라 학생들과 즉시 격리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폭력 예방 상담 전문기관이나 ‘Wee센터’와 협력해 학생들의 집단 상담도 병행한다.
시교육청은 특히 올해 645개 초중고교에서 교직원의 성 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연수를 ‘찾아가는 교육’ 4시간씩 형태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모든 교직원이 연 2회 업무포털을 이용해 성 인지 감수성을 자가 점검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