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지원 기반 마을 만들기를 담당할 인재’. 오무타시가 일본 내 처음 도입한 ‘치매 코디네이터’를 시는 이렇게 설명한다. 의료나 돌봄시설 현장에서 치매 환자를 관리하는 전문가로, 치매 친화 사회를 만드는 핵심 인력이다.
우메사키 유우키(사진) 씨는 오무타 시내 병원에서 일하다 2년간 시의 ‘치매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9기 수료생)을 받고 정식 치매 코디네이터가 됐다. 사회복지사 등 치매 관련 직업군은 많으나 치매 코디네이터는 그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인간 존엄성에 기반해 치매 환자와 그들 가족을 돕는 교육을 2년간 전문적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치매와 관련된 어느 직업군보다 인간 중심에서 치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대처한다”며 “본인과 가족에게 치매를 받아들이게 하고, 지역사회가 그들을 지원하는 역할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치매 코디네이터는 수료 후 다양한 기관에서 일하는데, 우메사키 씨는 소규모 다기능 노인요양 주택사업소인 ‘이마야마의 집’ 시설장을 맡고 있다. 주택을 개·보수해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마을 노인을 모시는 돌봄시설의 책임자다.
우메사키 씨는 “오후에만 오시거나 주말만 방문해도 되는 등 어르신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좋아하신다”며 “간병에 지친 가족을 위해 하루 또는 최장 30일까지 치매 어르신을 돌봐드리는 단기보호도 한다”고 말했다. 바람도 덧붙였다. 그는 “개호(노인요양) 관련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이나 적은 보수 등 문제는 앞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오무타=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