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질병 있어도 삶의 질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주력”

헨느 클리트 市 정무위원장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9-04-17 19:09:3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스벤보르시 인구 5만9000명 중 치매 노인은 1100명으로 추정하고 2040년에는 1800명 정도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치매가 있어도 거주지서 오래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2016년 12월 치매마을을 열었습니다.”

헨느 클리트(사진) 스벤보르시 정무위원장은 치매마을 설립부터 운영까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노인 보건 등 시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다. 스벤보르 치매마을은 네덜란드 호그백을 참고하고 보완해 만들어졌다. 호그백은 치매 어르신 170명 가량이 모여사는 유명 치매마을로, 유럽 내 치매마을이 확산하는 데 동기를 제공했다. 클리트 위원장은 “참고는 했지만 스벤보르는 덴마크 문화와 환경에 맞게 지어져 호그백 모델과는 매우 다르다. 우리 시설은 거주부터 데이케어센터 운영, 지역사회 교육 등을 총괄한다”고 말했다.

스벤보르 치매마을의 목표는 “좋은 삶에 관한 모든 것(All about good life)”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걸리더라도 삶의 질을 유지하며 사는 게 중요하므로 우리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며 “치매 어르신을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우선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 가족에게 마음의 안정과 휴식을 준다”고 말했다.

치매마을의 ‘고립성’을 두고,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치매마을 입주자는 각자 집에 살면서 상점 헬스장 레스토랑 카페 서재 등 공동시설을 이용하는데, 이 역시 요양원처럼 치매 어르신을 울타리 내에 두고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클리트 위원장은 “덴마크 법상 인신을 가두지 못한다.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입주민 누구나 원하면 얼마든지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다만 실종 위험이 있어 위치 추적으로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스벤보르 치매마을은 격리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어르신을 돌보는 체계”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스벤보르=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5. 5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6. 6[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7. 7"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8. 8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9. 9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10. 10[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3. 3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4. 4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2. 2"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5. 5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6. 6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1. 1‘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2. 2[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3. 3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4. 4[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5. 5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8. 8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1. 1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6. 6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7. 7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8. 8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9. 9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10. 10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