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야 20㏊를 태운 부산 운봉산 화재 지역을 합동 감식한 결과 최초 발화지인 경작지에서 소각 작업을 하다가 불이 번졌다는 결론이 나왔다. 부산시는 최근 불이 난 운봉산 일대에서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경작지에서 농산물 찌꺼기와 쓰레기를 태우다가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판명났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시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방지협회, 부산소방본부, 해운대경찰서와 최초 발화지로 지목된 해운대구 반송동 608의1 일대 경작지와 임야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이후 14일 만에 합동 감식단은 누군가 밭에서 새롭게 경작을 하기 위해 주변 낙엽이나 쓰레기를 정리한 뒤 이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이 번진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 그 결과 감식단은 이번 운봉산 화재가 방화가 아니라 실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봤다.
시 측은 감식 결과를 해운대구, 해운대경찰서 등의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앞으로 시는 피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복구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 민경업 녹색도시과장은 “재해지역 복구 계획을 각 구·군으로부터 받는 대로 환경단체와 논의해 최종 방안과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구는 최근 ‘운봉산 산불과 관련한 목격자에게 제보 사례금 50만 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지역 곳곳에 내걸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