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만3827㎡ 친환경 재배
전국적인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주변 농지가 철새와 환경보전을 위한 친환경 무농약 농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창원시는 24일 창원의 자연농업을 선도해온 영농조합법인 ‘주남의 아침’,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주남저수지 창원형 자연농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서에는 허성무 시장과 ‘주남의 아침’ 김이곤 대표이사, 마창진환경운동연합 정문찬 공동의장이 서명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이들 3개 기관은 주남저수지 인근 농지에 자연농업 확산을 목표로 농업기술 및 관련 정보를 공유, 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겨울 철새에게는 안전한 월동공간을 제공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자연농업 체험과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생물의 다양성 및 가치 인식을 증진시키기로 협의했다.
‘주남의 아침’은 올해부터 주남저수지 인근 시 소유 농경지 7필지(1만3827㎡)에서 우렁이 투입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법으로 벼를 재배한다. 시는 농사에 쓸 물품을 제공하고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친환경 농법 자문 역할을 맡는다.
주남저수지는 고니, 재두루미, 기러기, 가창오리 등 겨울 철새 수만 마리가 찾는 국내 대표적인 내륙철새 보금자리다. 시는 주남저수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주변 사유지를 사들여 시유지로 전환하고 주민들에게 비용을 주며 겨울 철새 먹이용 작물을 재배하도록 하는 등 주남저수지 철새 서식환경을 유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주남저수지 생태계를 보전하고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시는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사업, 철새 먹이터 조성, 외래어종 퇴치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