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치매 코디네이터 등 부산형 대책 수립을”

부산복지개발원 이재정 박사

  • 이선정 기자
  •  |   입력 : 2019-05-01 19:04:5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구구조 변화 따른 예방·관리대책 절실
- 전문가 양성 환자 ·가족 만족도 높여야

“부산의 치매 유병률이 현재는 전국 평균치보다 낮지만 그건 만 85세 이상 노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기 때문이란 점을 고려할 때 대책이 시급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비교적 젊은 층인 65~69세의 치매 유병률은 8.7%, 70~74세 8.0%, 75~79세 22.0%로 전국 평균(각각 7.0%, 6.9%, 20.7%)을 오히려 앞지르고 있어요. 치매에 관한 시민 인식, 이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해 부산시 차원의 전반적 점검과 손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부산복지개발원 이재정(사진) 박사는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 1년여를 맞아 이제는 지자체가 주도하는 ‘지역 맞춤형 치매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안심센터가 보건소마다 생겼지만 조기검진을 받게 된 것 말고는 딱히 실제로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다”며 “정책도 분절적이고 단절적이다. 가령 치매안심센터에서 환자와 가족이 관리받다가 ‘등급’을 받아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하게 되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은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치매 환자 및 가족에게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가 치매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박사는 “치매는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 하나로 규정하기 힘든 질환인데 대부분 잘 모르고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인다. 명칭도 ‘어리석음’을 뜻하는 ‘치매’이고, 아직도 ‘노망났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이 인지에 문제가 생기는 증상이라는 뜻의 ‘인지증’으로 좀 더 순화된 표현을 하는 것과 비교된다”며 “학생·시민 교육을 통해 치매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생기는, 피해갈 수 없는 질환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게 하고 최대한 예방하며, 치매가 발생했을 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적절하게 관리하고 돌보는 데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부산형 치매 관리 대책’을 위해 치매에 특화된 전문인력 양성을 주장했다. 이 박사는 “국제신문이 보도한 일본 오무타시처럼 치매라는 질병의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환자와 가족을 돌보는 ‘치매 코디네이터’를 도입하자”며 “치매 환자 및 가족 보호의 연속성뿐 아니라 돌봄시설 종사자 상시 교육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소규모 돌봄시설과 치매 가족을 위한 단기보호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늘리는 것은 물론, 인구나 부양자 변화에 따른 수요 예측으로 서비스를 좀 더 세부적으로 제공해 시민의 체감·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8. 8“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