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군, GPS로 생태 추적 계획
`멸종 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가 한반도에서 사라진 지 40년 만에 경남 창녕군 우포늪 하늘을 날아 오른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국가주석이 기증한 따오기를 번식시켜 방사한 결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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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전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던 따오기가 경남 창녕 우포늪 복원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번식돼 오는 22일 우포 하늘로 자연 방사된다. 사진은 우포 복원센터에서 방사를 기다리는 따오기의 모습. 창녕군 제공 |
경남도는 창녕군, 환경부, 문화재청과 함께 오는 22일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를 야생방사한다고 8일 밝혔다.
따오기 야생방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등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정부·지자체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이날 방사하는 따오기는 40마리로 정했다. 한반도에서 따오기가 사라진 지 40년이 됐기 때문이다. 방사할 따오기는 암컷 10마리와 수컷 30마리이며, 어미와 새끼의 비율은 2 대 1로 정했다. 이들 따오기는 비행훈련과 대인·대물 적응훈련, 먹이섭취 훈련, 울음소리 적응훈련 등을 3개월간 받았다. 창녕군은 방사할 따오기에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부착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따오기 연구자 10명, 자원봉사자 30명, 서포터즈 40명 등 80여 명이 따오기를 매일 관찰하고, 이후 대체 서식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복원센터는 적응훈련을 받았던 우리 안에 먹이를 준비해놓고 따오기들이 자연에 적응해 완전히 떠날 때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방사장 우리를 들락날락하는 기간은 한 달 보름에서 두 달 정도로 예상한다.
따오기 복원은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암컷 룽팅과 수컷 양저우를 기증하고, 2013년에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수컷 바이스와 진수이를 기증한 것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2009년 처음으로 2마리를 자체 번식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듬해 2마리가 더 태어났다. 따오기는 2011년 7마리로 늘었으며, 이후 번식 개체 수가 급증해 2016년 77마리, 2017년엔 142마리에 이르렀다. 현재 우포에서 번식한 따오기는 수컷 177마리, 암컷 182마리 등 359마리에 이른다.
따오기는 세계적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희귀 조류다. 1998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위기종 적색리스트에 등재된 상태다. 환경부는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