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총영사·日 센다이시장도 참석
한국에서 40년 전 멸종됐으나 복원된 따오기가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인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 하늘로 방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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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 전 한국에서 사라진 따오기가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방사돼 날고 있다. 창녕군은 따오기에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연합뉴스 |
환경부 해양수산부 경남도 창녕군은 22일 창녕군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2019년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 및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창녕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자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 40마리를 야생으로 방사했다. 따오기가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지 40년, 복원된 지 10년 만에 비상하자 참석자들은 탄성을 내뱉었다.
따오기는 1979년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국제두루미재단 소속 조지 아치볼드 박사가 관찰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다. 2008년 한중 정상회담 때 후진타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따오기 암수 한 쌍을 기증했고,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수컷 두 마리를 기증하면서 따오기 복원을 도왔다.
방사는 따오기복원센터 야생적응훈련장 문을 열어두고, 따오기가 스스로 자연과 훈련장을 오가면서 적응하는 연방사(Soft-releas) 방식을 택해 진행됐다.
이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따오기 방사가 우리만의 행사가 아니라 한·중·일이 화합하는 상징이 됐으면 한다. 따오기가 우포늪을 첫 터전으로 무사히 정착해 남북을 넘나드는 평화의 철새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국회의원 엄용수,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꾸어펑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장 등도 참석해 따오기 방사를 축하했다.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은 1993년 유엔 총회에서 생물 다양성 협약 발효일로 제정하면서 시작됐으며,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