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피란수도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속도를 낸다. 세계유산 국내 잠정 목록에 오른 피란수도 유산을 적극적으로 알려 2025년 최종 등재를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오는 21, 22일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거리에서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때 1023일간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유산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는 역사 투어다. 시는 행사를 통해 피란수도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여론을 모으기로 했다.
세계유산 국내 잠정 목록에 등재된 피란수도 유산은 경무대를 비롯해 ▷임시중앙청 ▷국립중앙관상대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 ▷부산항 제1 부두 ▷하야리아 기지 ▷유엔지상군사령부 ▷유엔묘지 등 8개다.
이 유산들은 지난해 1월 문화재청 세계유산 분과 심의를 통과해 잠정 목록에 조건부 등재됐다.
시는 피란수도 유산을 2022년까지 우선 등재 유산이 되게 할 계획이다. 국가별로 1년에 한 번씩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 기회가 주어지는데, 우선 등재 유산에 최우선으로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우선 등재 목록에 오르면 2023년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하고, 2024년 현장 실사를 거쳐 2025년 최종 등재하는 게 목표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