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피-업 희망 프로젝트 <36> 발달장애 명훈이

엄마 방임학대에 상처입은 아이

  • 최정현 기자
  •  |   입력 : 2019-08-20 18:49:2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기획

김명훈(6)군은 현재 한 살 적은 남동생과 함께 아동수용시설인 박애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적장애2급인 명훈이 엄마는 지난해 2월 명훈이 형제와 함께 자살하겠다는 소동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당국의 확인 결과 명훈이는 동생과 함께 엄마로부터 지속적인 방임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집으로 사용하고 있던 컨테이너의 창문은 깨진 채로 방치돼 있었고, 전기와 수도도 끊겨 냉장고에서는 악취가 진동했다. 화장실 용변기도 작동하지 않아 대변은 휴지통에 싸서 버리며 생활했다. 엄마는 밥을 하는 것 외에 음식 조리가 불가능해 반찬은 사서 먹었다. 아침은 가족 모두가 굶었다. 결국 명훈이 형제의 안정된 양육환경과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피해아동보호명령이 내려졌다.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연계로 명훈이 형제는 박애원에 입소됐다. 법원은 부모의 면접교섭도 차단한 상태다. 명훈이 부모는 최근 이혼했으며, 양육권은 엄마에게 있다고 한다.

명훈이는 가정에서의 방임과 적절한 양육 기회 박탈로 인지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 발달장애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의심돼 심리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내년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와 단계별 교육이 필요하다. 올해 2월부터 정부 지원 발달재활서비스를 통해 월 6회 언어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마저도 곧 중단될 처지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명훈이 형제는 그동안 열악한 양육환경 탓에 신체적 심리적으로 미숙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고 챙기는 마음은 참으로 따뜻하다”며 “명훈이 형제가 정확한 진단과 심리치료를 통해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지 7월 31일 자에 소개된 형민이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최정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