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금관가야 왕궁터 발굴 현장, 가야목탑 추정 건물지 흔적 발견

높이 20m에 4·5층 규모로 보여…신라보다 앞서 축조됐을 가능성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8-26 19:59:2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금관가야 왕궁터 발굴이 한창인 지역 인근에서 가야 시대 목탑이 서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확인됐다. 목탑이 있었다면 가야 시대 최초이며, 신라보다 앞선 시기에 축조됐을 가능성이 높아 비상한 관심을 끈다.
경남 김해시 봉황동에서 발견된 가야 시대 건축지 유적의 적심석 분포. 중앙 4개 원이 목탑의 주요 기둥을 받친 적심석으로 추정된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한반도문화재연구원이 발굴 중인 봉황동 매장문화재 발굴 현장에서 적심석을 갖춘 건물지를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적심석은 건물 기둥을 세우려고 주춧돌 아래 땅바닥에 자갈 등을 채운 것을 말한다.

가야 문화층인 이 건물지에서 발견된 적심석의 배치를 보면 건물은 중앙에 정방형으로 네 개의 기둥을 세우고, 중심부를 둘러싼 외부공간은 퇴칸(退間)을 둔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퇴칸은 정면 5칸, 측면 5칸으로 길이와 너비가 10m였던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적심석의 규모로 볼 때 높이 20m인 4, 5층 목탑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 구조물은 5~6세기에 건립된 신라 최초의 목탑인 황룡사 목탑보다 더 이른 시기에 세워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굴이 50%만 완료돼 추가 작업이 이어지면 이곳에 있던 건물은 단순 목탑이 아닌 법주사 팔상전과 같은 목탑형 건물로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인근 지역에 발굴이 한창인 금관가야 왕궁터와 연관 지어볼 때 이곳이 왕실 사찰이 있었을 가능성도 대두된다. 이도 아니면 왕실 종묘시설이었을 개연성도 있다.

오세덕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는 “경주의 박혁거세 유적지인 나정(사적 제245호)에서 확인된 팔각 건물지처럼 평면 팔각의 형태인 적층건물 같다”며 “건물 중심부와 퇴칸 간격으로 볼 때 남방계열로 건물 높이는 20m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건물지가 가야 시대 목탑이 섰던 자리로 추정되면서 삼국유사에 나오는 가야시대 사찰인 왕후사, 호계사 등 가야시대 사찰의 실체를 규명하려는 시의 가야사 복원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4. 4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6. 6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7. 7"김혜경, 세계적인 골프선수와 황제골프?" 주진우 국감서 공개 예고
  8. 8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9. 9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8. 8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9. 9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0. 10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근…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