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광안대교 충돌’ 러시아 선박 선장 징역 5년 구형

음주 운항·요트 충돌 도주 혐의…선사 측, 피해배상금 18억 지급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19-09-01 19:54:18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장은 여전히 범행 모두 부인

음주 상태로 운항하다 계류 중인 요트와 광안대교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선박 선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호(5998t) 선장 S(43) 씨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검사는 “S 씨는 음주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운항 지시로 요트를 들이받은 뒤 안전조치도 없이 무리하게 도주하다 광안대교를 충돌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사고 원인을 외부요인 탓으로 돌리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S 씨 측은 음주 운항 및 도주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최후변론에서 S 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사고 발생과 피해 모두를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술은 사고 전이 아니라 사고 발생 후 스트레스 때문에 마셨다”고 주장했다.

S 씨 변호인은 또 부산시와 선박 충돌로 피해를 본 요트 회사, 부상자에 배상금을 지급하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씨그랜드호 선사는 지난달 27일 광안대교 및 용호부두 피해배상금으로 18억 원을 부산시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긴급통제비와 안전진단비, 실제 공사비 9억4000만 원에 통행료 손실, 인건비, 선박 감수 보전비용 등 직·간접적 피해금을 모두 배상받았다.

변호인은 “요트 충돌 후 도주한 게 아니라 안전한 장소로 배를 이동시킨 것”이라며 “모든 피해 배상에 합의한 만큼 한국에서 벌을 받기보다 러시아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S 씨는 “이번 사고는 99%가 제 탓이며 반성하고 있다. 사고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러시아에서 노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지병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S 씨는 지난 2월 28일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출항 지시로 요트와 바지선을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한 뒤 처벌을 모면하려고 도주하다 광안대교 하판 구조물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S 씨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4일 열린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