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저소득가구 아동 5만 명
- 그중 10대 비중이 70% 이상
- 삶에 굴레 씌우는 ‘가난의 시작’
- 국제신문-초록우산 공동으로
- 10대 빈곤 실태 진단·대안 모색
10대의 빈곤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아동, 그중에서도 사춘기를 지내고 학창 시절을 보내는 이 시기의 빈곤은 이후의 삶을 통째로 흔들어 놓는다. 미성년자인 이들의 빈곤은 본인 선택의 결과가 아니었던 것처럼 스스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불가능해 사회가 이들의 빈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기초생활수급가정 아동은 2만7098명(지난 7월 기준). 차상위 계층(2만4635명)과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를 더하면 5만 명이 훌쩍 넘는다. 이 중 10대는 3만8017명으로, 저소득 아동의 73%가 넘는다.
국제신문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10대의 빈곤 문제를 깊게 들여다 보았다. 이들이 가난해진 원인과 빈곤 실태를 파악하고 대안을 찾았다. 특히 국제신문 새 영상 채널 비디토리와 손잡고 생생하게 이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국제신문은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지원 통해 아이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추적한다.
가장 먼저, 빈곤에 놓인 11살 지훈이의 눈으로 10대의 빈곤한 삶을 들여다본다. 부모와 담당 사회복지사 인터뷰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