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광안대교를 정기 개방하려는 부산시가 마지막 시범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앞서 토요일 오전 광안대교를 한 차례 시범 개방했던 시는 이번에는 일요일 오전에 행사를 진행해 모니터링을 한 뒤 정기 개방 시기를 확정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22일 오전 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광안대교 상판(해운대 → 수영구 남천동)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운대구 벡스코 요금소에서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까지 4.9㎞에서 진행되는 이번 개방 행사로 당일 오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이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시는 지난 7월 토요일 오전에 1차 개방 행사를 했지만, 통행 제한에 따른 불만이 빗발치자 이번에는 차량 통행량이 적은 일요일 오전에 광안대교를 열기로 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도 버스킹, 전통놀이 체험, 풍물놀이 퍼레이드,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아시아 걷기 총회 등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초대형 국제 행사와 함께 ‘안전속도 5030’ 정책 등 시정을 홍보하는 프로그램도 대거 준비했다.
시는 이와 함께 광안대교에 전용 보행로를 조성해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하버브리지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같은 세계적 관광 자원에 버금가는 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를 정했다. 시는 광안대교 시범 개방 결과를 평가하고 여론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연말에 내년 정기 개방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 이준승 도시계획실장은 “자동차 전용 도로인 광안대교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고자 다시 시범 개방 행사를 한다”며 “시민 보행권 확보를 위한 행사인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