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기획
김지현(12) 양은 초등학교 5학년이고, 어머니와 둘이 살고 있다. 아버지는 지현이가 생후 6개월 무렵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현이는 아버지를 기억하지 못하고, 사고로 돌아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 지현이는 키에 비해 몸무게가 훨씬 무거운 초고도 비만이다. 이로 인해 4학년 때 학급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서 학교에 대한 흥미도 잃고 등교도 거부하는 일이 잦아졌다. 우울 및 심리 불안이 커지면서 커터칼이나 가위날로 자해행동을 하기도 했다. 지현이는 학교 및 또래 관계의 어려움으로 어머니와 떨어져 있기 싫어하는 분리불안 증세도 있다. 어머니가 지현이 혼자 두고 일을 나가기도 힘들 정도다. 결국 어머니는 지현이가 재학 중이던 학교에서 돌봄교실 보조교사로 근무했다. 지현이를 돌보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급여가 적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어머니는 지현이의 생활환경을 바꿔주기 위해 얼마 전 부산 남구에서 기장으로 이사를 했다.
지현이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심리치료가 절실하다.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이다. 기장으로 이사하면서 얻은 대출을 상환하면서 생활이 더 빠듯해졌다. 어머니가 일자리를 새로 얻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는 기초주거 및 교육급여 대상자로 보호받고 있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지현이가 스스로 인지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인 정서발달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지현이 어머니가 심리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지 9월 4일 자에 소개된 성준이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