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위안부가 된다”며 강의 시간에 여러 차례 여성을 비하하거나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던 부산 동의대 A 교수(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8면 보도)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동의대는 학생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즉각 사직서를 수리했다.
동의대는 A 교수가 지난 19일 열릴 예정이던 2차 진상조사위원회에 출석하지 않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A 교수는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의도치 않게 오해가 생겼다. 학생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직을 결심했다”고 사직서 제출 이유를 학교 측에 설명했다. A 교수는 사직서 제출과 함께 학교 측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동의대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A 교수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동의대 측은 “최대한 빨리 대체 교수를 투입해 다음 주부터 수업을 정상화하겠다”고 알렸다.
A 교수는 강의 시간에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여름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동의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진상 조사와 A 교수의 징계를 요청했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