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한 초등학교 교실을 무상으로 사용해오다 갑작스럽게 계약 종료를 통보받아 폐원 위기에 놓였던 공립 어린이집(국제신문 지난 27일 자 9면 보도)이 같은 장소에서 계속 시설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부산진구는 지난 27일 성북초등과 성북초등어린이집, 부산남부교육지원청이 어린이집의 무상 임대 계약을 2021년 2월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어린이집은 올해 초부터 성북초등 교실 3개를 무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10월 학교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교실 부족 사태가 우려되자 학교 측이 계약 연장 불가 방침을 통보해 어린이집 학부모의 반발이 거셌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영·유아를 제외한 원생이 졸업할 때까지 성북초 교실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동안 대체 부지의 리모델링을 거쳐 어린이집 이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북초등어린이집에서는 내년에 4세 이상 원생 11명이 졸업한다. 내년 3월 신입생 모집 때는 이 졸업 인원만큼만 충원해 정원을 유지한 채 새 건물로 옮긴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