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한시 파업을 벌인다. 철도노조가 파업하면 KTX 새마을호를 비롯한 여객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이 20~60% 감축될 수밖에 없어 승객과 수출업계의 불편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11일 오전 9시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철도노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는 4조 2교대 근무를 앞두고 안전 인력 충원, 생명·안전 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의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코레일에 요구한다. 4조 2교대 근무는 총인건비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 철도 안전을 위해 시행된다. 노조는 또 올해 안에 KTX-SRT 고속철도를 통합할 것을 촉구한다.
국토교통부는 파업 기간 열차 종류별 예상 운행률(평상시 대비)이 광역전철은 88.1%, 고속열차는 81.1%(KTX 72.4%, SRT 정상 운행)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 화물열차는 36.8% 수준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우선 투입한다. 화물열차는 수출입 물품,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철도 노사는 지난 5월 올해 임금·단체교섭을 시작한 이후 4차례 본교섭과 8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쟁점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8월 21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9월 4∼6일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73.4%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예매를 취소하라고 승객에게 당부했다. 코레일은 운행 중지 열차 정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공지한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