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안전펜스·신호등도 없이…위험천만 등굣길

초록우산 통학로 개선사업 일환 부산진구 부암초 첫 현장 조사

  •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  |   입력 : 2019-10-13 19:18:34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불법주정차 탓, 차도로 내몰려
- 학생 80% 보호자 없이 등·하교
- 연지·전포초 조사 후 방안 도출

“자동차가 우리를 기다려줬으면 좋겠어요” “좀 더 다니기 편하게 인도를 만들어주세요”
지난 10일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일원에서 진행된 ‘그린로드 대장정’ 현장 조사에 참여한 부암초등학교 학생들이 통학로를 걷고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부산시가 보행혁신도시 만들기의 첫 번째 과제로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나선 가운데 통학로 안전 문제를 개선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아동옹호센터는 지난 10일 통학로 개선사업 ‘그린로드 대장정’의 첫 현장조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로드 대장정은 부산진구 연지초 전포초 부암초 등 3곳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날 현장조사는 부암초 통학로에서 이뤄졌다. 부암초 안전체험교실 봉사위원 학생과 초록우산재단, 부산진구의회, 부암초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부암초는 진양사거리 신천대로 도로변에 있다. 아이들은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내려야 한다. 롯데마트 부산점 앞 신천대로를 가로지르는 육교가 주요 통학로다. 육교로 인해 주변 인도의 폭이 급격히 좁아지는 데다, 안전 펜스마저 없어 학생들은 차량이 빠르게 달리는 대로변을 아슬아슬하게 걸어야 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뒤편 이면도로도 통학로로 많이 이용한다. 이곳에는 횡단보도는 있지만 보행자용 신호등이 없다. 현장조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아침마다 주차된 차들을 피해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조사 결과 불법 주정차한 차량 때문에 보행로가 끊겨 보행자가 차도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초록우산재단이 부암초 학생 29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등하교 방법을 묻는 질문에 277명(94.5%)이 ‘걸어서 간다’고 답했다. ’친구와 함께 간다(45.4%)’와 ’혼자 간다(32.4%)’ 등 답변이 80%에 육박해 대부분 보호자 없이 등하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가능성이 있었던 경우’를 묻는 질문에는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서의 사고(37.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부암초 관계자는 “실제 학생들의 통학 패턴을 보니 통학로 안전 개선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재단은 이달 중으로 연지초와 전포초에서도 통학로 현장조사를 마친 뒤 결과보고회를 통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황윤정 기자 hwangyj@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7. 7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6. 6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7. 7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0. 10정동영 “DMZ 지뢰 사고, 불행한 일…평화공존 더 절실해져”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4. 4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5. 5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6. 6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7. 7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8. 8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9. 9해수부, 안전관리 빛난 광안리 ‘우수 해수욕장’
  10. 10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7. 7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2차 구조작전 진행 중…수로에 그물 설치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7. 7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