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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 복원 ‘도심 크루즈선’ 운항…산복도로~중앙대로 ‘수직 연결’

도심 크루즈선- 미55보급창~서면 광무교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19-10-15 20: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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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 원도심 대개조안 발표
- 2030년까지 27개 사업 추진
- 바다·도심·산복도로 연결 위한
- 폭 50m 수직 이음로 6곳 건설

부산시가 100년간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원도심을 대대적으로 개조한다. 우선 동천 옛 물길을 복원해 미군 55보급창에서 서면 광무교까지 ‘도심 크루즈선’을 운항한다. 또 중앙대로와 산복도로를 단번에 잇는 ‘수직 이음길’ 6곳을 개설한다.

오거돈 시장과 윤종서 중구청장, 공한수 서구청장, 최형욱 동구청장, 박재범 남구청장, 김철훈 영도구청장,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15일 시청에서 원도심 대개조 비전을 발표했다. ‘몸통이 튼튼해야 부산이 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오 시장은 2030년까지 원도심을 물길 도심길 하늘길로 연결해 통째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27개 사업을 직접 설명했다.

시는 동천 도입부의 55보급창을 2030부산월드엑스포 계획 부지에 포함해 월드엑스포 기념공원으로 만든다. 이어 서면 광무교 일원을 ‘광무 비즈니스 파크’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부산교통공사를 이전한 뒤 이 부지에 인근 국공유지를 더해 도심 친수공원을 놓는다. 또 광무교~도시철도 2호선 부암역에 걸친 동서고가로를 철거하고 복개도로를 걷어낸 뒤 동천 물길을 복원한다. 이후 부산도시공사를 이전해 범천 수변공원을 세운다. 이렇게 해서 2030년부터 동천에 도심 크루즈선을 운항한다는 게 시의 최종 구상이다.

시는 또 ‘길과 길을 이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는 취지로 바다와 도심, 산복도로를 잇는 수직 이음로 6곳(중앙·초량·수정·우암·봉래·남부민동)을 개설한다. 12만 가구가 밀집한 산복도로는 그동안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가 다니는 중앙대로 등 간선도로와 사실상 단절된 공간이었다. 이런 단절은 산복도로 주거환경 개선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시는 간선도로에서 산복도로까지, 나아가 해변까지 바로 잇는 너비 50m의 도로를 곳곳에 개설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급경사지에는 모노레일 등을 대거 확충하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날 발표한 사업을 체계화해 일제강점기 이후 왜곡된 원도심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자 ‘부산 원도심권 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을 시작한다. 시민의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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