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주요 대학 14곳 시험 예정
- 서울 이동 학생들 수송 차질 전망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KTX 등 고속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 차질로 인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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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가 파업을 앞두고 준법투쟁에 들어간 가운데 17일 오후 열차 이용객이 부산역 매표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전국철도노동조합은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내세우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가량 감축 운행할 수밖에 없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과 수출입업체의 물류 차질이 우려된다.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 역 발권 업무도 차질이 예상된다.
노조는 파업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열차 출발을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산역과 서울역, 용산역 등에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부 열차가 최장 1시간 이상 늦게 출발하면서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지난 16일 대입 논술시험을 위해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려던 일부 수험생은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번 주말에는 주요 대학 14곳에서 논술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수험생 수송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찾은 부산역 곳곳에는 ‘철도노조 태업에 따른 일부 열차 지연’을 알리는 공지사항이 붙어 있었다. 코레일의 말을 종합하면 부산역 출발 열차의 지연 건수는 지난 15일 0건, 지난 16일 9건(KTX 20~53분 지연 출발), 이날 0건이었다. 코레일은 비상 대체 인력을 동원해 평시 대비 광역전철은 운행률 82%(출근 시간 93%, 퇴근 시간 84%), KTX 69%, 일반 열차 60%, 화물열차는 31% 수준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태업기간에 승차권을 환불·변경·취소할 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특히 주말에 대학입시 수시 면접 등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운행 상황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