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김민지(5세·가명) 양은 태어날 때부터 옹알이도 하지 않고 두 살이 될 때까지 엄마 아빠라는 단어도 표현하지 못했다. 검사 결과 민지는 언어 발달이 느리다는 판정을 받았다. 주 2회 언어치료를 받고 있지만 정상 아동보다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어린이집에서도 자기표현을 하지 못해 또래 친구에게 놀림당하기 일쑤다. 특히 민지는 날씨가 좋지 않으면 통제가 안 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다. 이럴 때는 어머니가 직접 돌봐야 해 어머니도 정기적인 근로를 할 수 없다.
민지의 아버지는 지난해 뇌경색으로 쓰러진 후 치료와 재활을 반복 중이다. 근로가 어려운 건강 상태이지만 아파트 전세대출금 이자를 갚기에도 빠듯한 집안 사정 탓에 쉴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도 일용직 일자리가 없으면 돈을 벌 수 없다. 부모는 늘어나는 빚으로 현재 신용 불량 상태이다. 부부는 결혼 당시 극심한 반대를 겪어 친척과도 연락하지 않는 상태여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담당 복지사는 “치료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지의 지적·언어 수준은 좋아지지 않았다”며 “지적 장애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하려 한다. 민지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국제신문 지난 12월 13일 자에 소개된 채연 양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