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간판 가려” “열섬 완화” 메타세쿼이아 논란

연산교차로 교통섬 식재 가로수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20-01-02 22:03:44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높이 12m로 잎 무성한 여름이면
- 뒤편 간판가려 수년째 민원 속출
- 시 “나무 제거는 사실상 어려워
- 속 가지치기로 불편 최소화할 것”

부산 교통의 중심지인 연산교차로에 가로수로 심어진 메타세쿼이아를 놓고 인근 상인들이 10년째 민원을 제기한다. 상인들은 “30m가 넘게 자라는 나무를 왜 가로수로 써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부산시는 “가로수로 적합하고 가지치기 등을 수시로 진행 중”이라고 맞선다.
2일 부산 연산교차로 교통섬에 있는 메타세쿼이아가 건물 5, 6층 간판을 가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여름철 같은 장소에서 잎이 무성한 메타세쿼이아가 건물 아랫층을 완전히 가린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2일 부산 연산교차로 부산교대 방면의 좌측과 우측 교통섬. 각각 심어진 6, 8그루의 메타세쿼이아는 잎이 대부분 떨어졌지만 높이 12m 정도로 높게 자라 뒤편의 일부 건물 간판을 가렸다. 상인들은 겨울보다 잎이 무성한 여름철 더욱 간판을 알아보기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인근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 의사는 “인근 병·의원 30곳이 수년 동안 지속해서 영업 간판을 가리니 제거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부산의 다른 교차로에는 대부분 키 낮은 침엽수를 주로 심었던데 왜 연산교차로에만 키 큰 메타세쿼이아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민원을 제기해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실제 메타세쿼이아는 최대 높이 35m, 지름 2m까지 자란다.

시에 따르면 이 나무는 2008년과 2009년 교통섬 조성을 위한 현상 공모 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당시 국비 등 12억 원이 투입됐고 공모에 당선된 업체가 설계권, 예산 등을 받아 나무를 심었다. 연제구가 2017년까지 관리했고 시가 중앙대로 등 주요 도로의 가로수를 맡기로 하면서 현재 시 산하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가 관리한다.

이 같은 교통섬 내 식재는 도심 열섬 완화, 미세먼지 흡착 등의 효과로 시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차량 운전 때 장애나 영업 간판 가림 등의 민원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시도 이를 의식해 지난해 8월 교통섬을 포함한 시내 21곳, 2268그루의 가로수 병렬식재지를 현장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가 간판을 가린다는 민원이 들어오면 현장 점검을 통해 조처한다. 그러나 나무를 제거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메타세쿼이아로 인한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되지만 자주 속 가지치기 등을 진행한다. 인근 상인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9. 9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0. 10“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