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경대 의대 신설 땐 ‘핵의학 메카’…설립까진 산 넘어 산

기장군에 부지 의향서 제출 예정…무상 양여 위한 정식협약 남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갈수록 보건인력 수급 부족 예상
- 올해 정원수 확대될 가능성 기대
- 설립 당위성 위한 토론회 열기로

부경대가 ‘부산 기장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이하 의과학산단) 내 핵의학에 특화된 의과대학 설립에 나서면서(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면 보도)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산단 교육시설 부지에 의대가 들어서면 의과학산단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핵의학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와 의대 설립 허가 등 넘어야 할 산도 산적하다.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기장군 제공
■방사선 의과학 허브 과제 산적

부경대는 기장군 장안읍 의과학산단 내 ‘방사선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하려고 기장군에 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기장군 장안읍에 조성 중인 의과학산단 내 교육시설 용지를 사업시행자인 기장군이 무상 양여하면 이곳에 의대를 설립한다는 게 부경대의 계획이다. 기장군은 의향서를 검토한 뒤 부경대와 정식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하지만 협약 이후에 더 큰 과제가 남아 있다. 의대를 설립하려면 먼저 보건복지부가 의료인력 수급 추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뒤 교육부에 의대 정원 증원을 요청해야 한다. 또 교육부가 의대 신설을 허가해야 한다. 그런데 2000년 3273명이었던 의대 신입생 모집정원은 2006년 3058명으로 오히려 줄었고, 현재까지 그대로 유지 중이다. 의대 신설도 1998년이 마지막이다. 2018년 서남대 의대 폐교가 확정되면서 전국 의대·의전원은 41개교에서 40개교로 줄었다.

올해 의대 정원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시행된 보건인력의료지원법은 5년마다 보건의료인력 수요 추계, 양성 및 공급계획 등을 담은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현재 ‘보건의료인력 종합계획 및 중장기 수급 추계 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 첫 종합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보건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을 보면 2030년이면 의사 76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유치전 치열 뚫을까

의대 정원이 얼마나 확대될지 알 수 없지만, 늘어난 정원을 차지하기 위한 대학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에서는 목포대가 1990년대부터 줄곧 의대 설립을 시도 중이다.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받아 의대를 세우려 했지만, 정부가 서남대 정원으로 전북 남원에 ‘공공의대’를 세우기로 하면서 실패했다. 경남에서는 창원대가 지역에 산업재해가 잦다는 점을 내세워 1992년부터 산업의대 신설 허가를 줄곧 요구한다.

부경대는 방사선의대 설립에 당위성을 부여하고자 오는 20일 ‘기장 방사선 의대 설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부경대 관계자는 “기장 의과학단지는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 연구용 원자로 등이 배치되는 방사선 의학의 중심지다. 방사선 연구 관련 시설이 이렇게 집약된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 단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우수 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사선 의대가 꼭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더해 첨단 의과학 클러스터로

의과학산단은 147만8000㎡ 부지에 4287억 원(기장군 3197억 원, 정부 676억 원, 부산시 414억 원)의 투입해 첨단 방사선 기술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0년 착공,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의과학산단은 크게 ▷의료시설 ▷지식산업 ▷연관산업 ▷교육시설 등으로 구분된다. 의료시설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2010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식산업 시설로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이 있다. 연관산업 부지에는 파워반도체 관련 업체 등이 들어선다. 부산연구원은 동남권 의과학산단 사업으로 2조1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1210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정철욱 김영록 기자 jc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2. 2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3. 3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4. 4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5. 5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6. 6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7. 7[사설] 반대 커지는 구덕운동장 재개발 이대로 갈 건가
  8. 8[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9. 9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10. 10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1. 1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2. 2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3. 3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4. 4‘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5. 5원희룡, 與 당 대표 출마…윤상현은 21일 공식선언
  6. 6“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7. 7‘尹 거부’ 노란봉투법·양곡법…야권, 상임위 상정
  8. 8“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9. 9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10. 10“한동훈, 주말께 與대표 출마 선언”
  1. 1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2. 2[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3. 3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4. 4HJ중공업 6000억대 수주 성공…7900TEU급 친환경 컨선 4척
  5. 521일 부산중기인 대회…금탑 최금식·철탑 이민석 훈장
  6. 6부산관광 바람 불어라…中 상하이서 로드쇼 열린다
  7. 71조 민자유치 2만여 명 고용 기대…금융중심 산업으로 재편
  8. 8연금복권 720 제 216회
  9. 9부산 여름 호캉스 주인공은 “나야, 나”
  10. 10CU, 장마철용 비닐우산 퍼플·그린 5000원 판매
  1. 1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2. 2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3. 3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4. 4‘밀수대부’ 부산구치소 수감중 사망
  5. 5때이른 더위 ‘자연발화 주의보’…폐가구 속 배터리팩 폭발 사고
  6. 6범의료계 휴진 논의 특위 구성…환자단체 “외국의사 투입” 정부 공청회 요청
  7. 7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8. 8모로코行 마약 부산항으로 ‘배달사고’
  9. 9‘김해형 도시재생’ 사후 관리 강화한다
  10. 10檢 구형보다 높았던 전세사기범 ‘징역 15년’형…2심도 그대로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5. 5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글로벌허브…두바이서 배운다
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언어·재활치료비·약값 등 지원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