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에 검찰 내부의 반발은 거셌다. 대검찰청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대응 업무를 맡았던 김웅(법무연수원 교수·사법연수원 29기) 부장검사는 14일 내부통신망에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민에게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개혁이 아니라 민주화 이후 가장 혐오스러운 음모이자 퇴보”라고 주장했다. 김 검사는 평범한 검사들의 생활을 담은 ‘검사내전’의 저자다.
서울중앙지검 김종오(51·연수원 31기) 조세범죄조사부장검사도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는 짤막한 글을 남기고 이날 사직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의 ‘가족펀드’ 운용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의 자본시장법·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