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설 명절을 앞두고 32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30일 지급 예정인 협력사 결제 대금을 설 이전인 22일까지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설을 앞두고 선박 기자재와 블록 등을 공급하는 400여 개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유통과 사기 진작을 위해서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 상황이 개선된 2018년 추석 이후 명절마다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 오고 있다. 2014년 이전에는 명절을 앞두고 납품 대금을 계속 조기 지급해 오다 경영 악화로 4년간 중단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이후 혹독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신용등급 상승, 부채비율 개선 등 재무적 관점에서 경영정상화를 거의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강재가격 인상과 시황의 불확실성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넘어야 할 난관이 아직 남아 있지만, 불황 극복을 위해 함께 고생해 준 협력사와 상생 차원에서 연이은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빠르게 경영 정상화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협력사의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상생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