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기장군 부경대와 함께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이하 의과학 단지) 내 방사선 의대를 유치하는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시는 3월부터 약 5개월간 부산연구원이 의과학 단지 활성화를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의과학 단지 내에 방사선 의대가 설립되면 어떤 효과를 내는지도 연구에 포함된다.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의과학 단지 내 방사선 의대 유무에 따라 산단 활성화 정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연구할 가능성이 크다.
의대를 설립하려면 우선 오는 8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할 예정인 보건의료인력 수요 추계에서 의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와야 하고,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교육부에 의대 정원 확대를 요구해야 한다. 이후 교육부가 의대 설립을 허가해야 한다. 그러나 1998년 이후 의대 설립 허가가 난 적이 없어 전국 광역자치단체가 저마다 의대 유치 활동을 치열하게 벌이는 중이다. 2018년 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을 보면 부산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2.23명으로 서울 대전 광주 대구 중 가장 낮다. 이런 상황에서 의과학 단지 내 방사선 의대 설립이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더해지면 방사선 의대 설립에 큰 당위성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시는 기장군 부경대 관계자와 함께 지난해 12월과 지난 7일 각각 보건사회연구원과 보건복지부를 방문, 방사선 의대를 설립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부경대는 오는 20일 교내 미래관에서 ‘기장 방사선 의과대학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의대 설립 추진 방안과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과 만나 의과학 단지는 중입자 가속기,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 시설 등 방사선 의과학 산업 발전을 위한 첨단 시설이 집약된 곳이고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사선 의대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사선 의대 설립을 이뤄내도록 기장군 부경대와 함께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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