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내 中방문 학생 등 자율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확산하면서 개학철을 맞아 부산지역 초·중·고에 감염 예방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이 부족하다는 학부모의 목소리가 크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관내 유치원, 초·중·고 1000여 곳을 대상으로 마스크, 체온계,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족한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학부모의 설명은 다르다. A초등학교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한 학부모는 “개학이라 등교했더니 학교에 손 소독제가 비치되지 않았고, 학생 발열 체크도 학교 차원에서 전혀 하지 않았다. 학교가 기본적인 것조차 준비하지 않지 않고 개학을 강행한 것 아니냐”며 지적했다. 부산지역 초중고 1034곳은 지난주부터 오는 5일까지 개학 중이다. 이날만 전체 학교의 절반가량인 507개교가 개학했다. 이처럼 개학이 잇따르지만 교육당국의 방역 대책은 학생 학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 방역물품이 충분히 풀렸다고 보는데, 학교가 부족을 호소하고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우면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대학가도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로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부경대 동아대 해양대 고신대 동명대 등은 졸업식과 신입생 입학식, 신입생 환영 행사 일정을 취소하거나 무기한 미뤘다. 부산외대는 졸업식 취소를 확정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4일부터 신종 코로나 자율 격리대상자를 기존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 입국자로 확대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국 전체 지역 방문자는 지난달 31일 기준 646명(학생 424명·교직원 222명)이다. 이중 일부는 입국 14일이 이미 지났으므로 자율격리 대상자는 646명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희 김준용 김진룡 기자 maha@kookje.co.kr

[이슈] 배재고 지역 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