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100% 재등록 가능한 탓
- 신규 회원 진입 ‘하늘의 별따기’
- 최근 해운대 등 선착순 도입하자
- 기존 회원들 “불편 늘어나” 불만
최근 위탁기관을 바꿔 재개장한 ‘부산 해운대 청소년수련관(이하 수련관)’이 생활체육 강좌의 모집 기준을 새롭게 정비하자 신규 회원과 기존 회원 간 희비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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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 청소년수련관 전경. |
수련관은 지난달부터 시작해 수영 등 생활체육 강좌를 등록할 때 4개월 단위(1·5·9월)로 기존 회원은 80%만 선착순으로 재등록이 가능하다고 3일 밝혔다. 수련관은 신규회원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등록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애초 4개월 단위가 아니라 매달 이런 방식을 적용하려고 했지만 기존 회원의 반발 등으로 4개월 단위로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련관은 4개월이면 웬만한 생활체육은 숙달되는 만큼 기존 회원 중에서 재등록을 하지 않는 회원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신규회원으로 등록하려던 주민은 수련관의 이번 조처를 반긴다. 강모(40) 씨는 “매번 신규회원 등록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신규로 등록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데, 신규 진입 비율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회원은 “수련관의 온라인 접수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아 일정 비율만 선착순으로 받으면 새벽부터 수백 명이 줄을 서서 등록을 기다려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에 수련관 측은 “신규 회원을 배려하는 차원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온라인 접수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6곳의 부산지역 공공생활체육관 가운데 지자체 직영은 12곳, 위탁운영은 14곳이다. 체육시설마다 수영·아쿠아로빅·필라테스·댄스·스피닝·요가·헬스 등 70여 개 강좌가 진행되는데, 수강인원은 2000~4000명에 이른다.
직영 체육관의 대부분은 기존 회원의 100% 재등록이 가능한 구조로, 신규 회원은 기존회원이 빠지고 난 빈자리에만 들어갈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는 시민의 불만이 비등했다.
이 때문에 해운대 수련관 외에도 금정구 국민체육센터가 2018년 9월부터 등록률이 95% 이상으로 인기가 많은 강좌는 기존 및 신규 회원의 구분 없이 추첨을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동래구 국민체육센터도 이달부터 특정 시간대의 수영 강좌에 한해 선착순 회원 모집을 실시했고, 서구 송도스포츠센터도 선착순으로 회원을 모은다.
김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