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일본 자매도시, 교류 기지개 켜나

사가현 사가시 시·의장 등 5명, 오늘부터 사흘간 연제구 방문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20-02-04 22:12:52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작년 日 경제 보복 뒤 첫 왕래
- 일각 “아직은 시기 상조” 비판
- “경색된 분위기 풀어야” 반론도

부산지역 기초지자체 한 곳이 일본과의 교류를 재개해 찬반 논란이 인다. 일본의 부당한 경제 제재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부산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대일 교류는 중단됐다. 이에 해당 지자체의 움직임을 놓고 “노-재팬 운동이 여전한 상황에서 뜬금 없는 교류”라는 비판과 동시에 “기초지자체라도 한일 관계 출구를 모색하면 된다”는 찬성론이 제기된다.

부산 연제구는 5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일본 사가현 사가시의 시장, 의장 등 5명이 구를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연제구는 1998년부터 사가시와 국제교류를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부정기적으로 교차 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방문단은 6, 7일 스마트팜 시설, 토현초등학교, 기장문화예절학교 등을 방문한다.

이를 두고 40대 주민 조모 씨는 “시민이 나서서 일본 제품을 안 쓰고 일본도 가지 않는 마당에 구가 나서서 교류를 시작한다고 하니 언뜻 이해하기 힘들다”며 “여론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일본이 과거사 문제 등을 핑계로 경제 보복을 강행하면서 대부분의 지자체가 교류를 중단해왔다. 이후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일본과 교류를 재개한 곳은 연제구가 유일하다.

지역 시민사회도 구의 움직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민간 차원에서 어느 정도 교류는 필요하지만 구가 나서서 슬그머니 교류를 재개하는 것은 일본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며 “언제부터 어느 선에서 교류를 재개할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반드시 여론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우리가 초청한 게 아니다. 한일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을 일본 측에서도 아는데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며 “오히려 지자체 간의 교류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출구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해 7월 일본과의 교류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면서 사실상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다 시는 최근 사안에 따라 일부 사안에서는 교류를 진행한다. 오거돈 시장은 지난해 12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서 열린 ‘한일해협 지사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일해협 지사회의는 8개의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의 수장들이 만나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김진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