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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대 짝퉁 명품 밀수업자 구속

부산세관, 위조 가방·담배 등 중국산 숯 위장해 들여온 혐의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0-02-05 23:07:07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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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속여 130억 원대의 짝퉁 명품과 담배를 밀수하려던 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5일 부산 강서구 부산본부세관 신항 지정장치장 압수창고에서 세관 관계자들이 압수한 짝퉁 명품과 담배 등을 공개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본부세관은 위조 명품 가방·시계 1449점(시가 123억 원 상당)과 외국으로 수출했던 국산 담배 8만9580갑(시가 4억 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로 수입업자 A 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숯 수입업자 A 씨는 지난해 7월 중국산 숯을 수입하는 것처럼 세관에 신고하면서 실제로는 위조 명품과 국산 담배 등을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 앞면과 뒷면에 숯을 쌓아 위장하고, 중간 부분에 밀수품을 숨겨 들여오는 이른바 ‘심지박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관 검사과정에서 밀수품이 적발되지 않도록 정상 수입품인 숯을 포장한 박스와 비슷한 크기의 박스 안에 밀수품을 숨겨오는 치밀함도 보였다.

A 씨는 세관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다음 날 해외로 출국하려 했으나 세관의 출국금지 조처로 실패했다. A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세관은 계좌 추적과 휴대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A 씨를 구속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앞으로 수출입 자료와 외국환 결제 및 물류 자료 등을 활용해 위조 상품 등 시세 차익이 큰 밀수입 화물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밀수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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