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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광신도시 입주 시작…진입로 차량 벌써 수백 m 정체

기장군 심각한 교통난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20-02-09 19:50:5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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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9878가구 3만여 명 거주
- 출퇴근 차량 등 1만5000대 달할 듯
- 김종률 기장군의원 “교통지옥 될 것”
- 도시공사 “교통개선 용역 4월 마무리”
- 이케아 13일 개업 땐 더 심화 불보듯
- 시 “오늘 오시리아 교통대책 발표”

대규모 신도시와 관광단지 개발이 한창인 부산 기장군이 심각한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일광신도시 아파트(9878가구) 입주가 시작된 데 이어 오는 13일 세계적 가구 유통 기업인 이케아 동부산점까지 문을 열면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교통대란이 불가피한데도 뾰족한 대책은 없다.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가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가운데 9일 진입로가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9일 오후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는 입주가 시작된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사가 한창이었다. 일광신도시 진입로는 왕복 6차선에 불과해 입주가 모두 마무리되면 출퇴근 시간 차량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입주한 가구가 많지 않지만 벌써 일광신도시 진입로에는 신호가 걸리면 울산 방향에서 부산으로 넘어오는 차량으로 수백 m 긴 줄이 이어졌다.

일광신도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됐다. 2022년까지 모든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인데 모두 9878가구 3만여 명의 주민이 입주한다. 가구당 차량 대수를 1.5대로만 계산해도 모두 1만5000대의 차량이 일광신도시를 오가게 된다. 이날 취재진과 현장 교통점검에 동행한 기장군의회 김종률 의원은 “주 진입로 외에는 왕복 2차선 규모의 과선교 등 작은 도로밖에 없어 유명무실하다. 1만여 가구가 모두 입주하면 출퇴근 시간 엄청난 교통대란이 발생할 게 불보듯 뻔하다”며 “기장군은 주중에는 일광신도시 일대가, 주말에는 이케아 등 오시리아관광단지 일대가 교통지옥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변 오시리아관광단지도 마찬가지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평소보다 방문객이 많이 줄었지만, 관광단지 내 롯데몰 인근에는 롯데몰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오는 13일에는 가구유통업체인 이케아가 이곳에 문을 연다. 이케아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면 주말에는 교통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장군은 부산도시공사가 지난해 3월부터 ‘기장군 일광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변 간선도로 교통체계 개선방안 용역’을 시행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군은 “우회도로 개설 등 구체적 대안을 도시공사에 요구했지만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중간 용역보고회에서는 우회도로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케아 등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시설이 잇따라 문을 여는 만큼 기장군 전체에 엄청난 교통난이 예상되지만 용역은 일광신도시에 한정돼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직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용역이 마무리되는데 기장군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우회도로가 개설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이케아발 주변 지역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현재 4차로인 기장 해안로 구간을 5차로로 증설하고, 주차장을 확충하는 것 등 외에 장·단기적으로 가능한 추가 대책을 1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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