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하명수사’ 재판 시작, 당선인들 법정선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두고 올해 초 여권 인사 13명 기소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0-04-20 20:08:37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총선 당선 황운하·한병도 포함
- 결과따라 국회의원 운명 달라져
- 사실관계 치열한 공방 벌일 듯

울산시장선거 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등으로 기소된 여권 인사들이 대거 이번 주부터 법정다툼에 들어간다. 이들 중에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과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4·15총선 당선인도 있어 관심이 더해진다. 향후 당선 유·무효화를 결정짓는 재판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20일 울산지역 법조계에 따르면 청와대와 직·간접적으로 얽힌 의혹으로 올해 초 기소된 여권 인사는 모두 13명이다. 이 중 ‘울산시장 선거개입 및 하명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한 첫 공판이 2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에서 열리는 이번 공판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계획을 짜는 공판 준비기일이다. 송철호 현 울산시장과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황 전 울산경찰청장, 한 전 청와대 정무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등이 피고인이다.

특히, 이들 중 황 전 울산경찰청장과 한 전 정무수석은 각각 4·15총선 대전 중구와 전북 익산을 선거구 당선인 신분이어서 가장 주목된다. 재판 결과에 따라 당선 효력이 달라지는 등 정치적 파급 효과가 클 수밖에 없어 법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 결과 두 사람이 사실상 무죄로 결론이 나면 향후 국회의원 신분이 유지되지만, 반대 결과가 나오면 최악의 경우 자격이 박탈돼 재선거가 불가피해진다. 대법원 최종 확정 판결까지 앞으로 남은 많은 재판 절차 하나하나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각종 불법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골자다. 수석 비서관부터 행정관에 이르기까지 청와대 인사들이 중앙·지방정부의 내부 정보를 넘겨줘 공약 수립 등 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송 시장의 경선 경쟁자의 출마 포기를 종용했다는 것이 검찰이 파악한 혐의사실이다. 또 청와대 인사들이 송 시장의 본선 경쟁자이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첩보를 울산경찰청에 전달해 ‘하명수사’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검찰은 의심한다.

하지만 기소된 당사자들은 전혀 근거 없는 의혹일 뿐이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 법조계 관계자는 “기소 상태지만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총선에 출마해 2명이 당선됐다. 하지만 최종 공판 결과에 따라 이번 총선은 물론 2년 전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권은 물론 유권자의 관심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7. 7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0. 10“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