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시, 2024년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추진…기재부 예타 통과 최대 걸림돌

향후 과제는

  • 김준용 기자
  •  |   입력 : 2020-04-26 20:15:5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매 낙찰업체 “시와 대화할 것”
- 시, 부산지역 공공병원 용역 중
- 내달 결과 나오면 복지부와 협의
- 실제 사업비 2000억 가량 추산
- “정부 차원 예타 면제 규정 필요”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이 부도가 난 지 약 3년 만에 새 주인을 찾으면서 공공병원화 논의가 급물살을 탄다. 침례병원은 지난 23일 부산지법 경매법정에서 진행된 5차 경매에서 제1채권자인 연합자산관리회사 유암코에 422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 현재 유암코 측은 병원을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없다. 침례병원 부지는 종합병원 용도로 묶여 있기 때문에 다른 상업시설이나 주거시설을 지을 수 없다. 그동안 침례병원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부산지역 요양병원 법인 등에서 매입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종합병원을 운영할 예산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매는 잇따라 유찰됐다. 유암코 측이 침례병원 부지에 공공병원을 만들고자 하는 부산시에게 되파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암코 관계자는 “병원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다”며 “시와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용역 결과 다음 달 공개

부산시는 2024년까지 침례병원을 동부산권 공공병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침례병원의 파산으로 동부산권(금정구·해운대구·기장군)의 지역거점 병원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한다. 응급 상황이나 재난, 감염병 등 위기 상황 때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시는 현재 보건산업진흥원에 ‘동부산권 공공병원 확충 방안에 관한 연구’ 과제를 맡겨 둔 상태다. 이는 보건복지부와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서다. 만약 용역에서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보건복지부는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한다. 예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는 큰 문제 없이 추진 될 수 있다. 시의 용역 결과는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다.

2017년 부도가 난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전경. 국제신문DB


보건복지부는 시와 별개로 관련 용역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현재 ‘보험자보험 추가설립 필요성 및 방안연구’의 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공단이 침례병원을 매입한 뒤 일산병원에 이어 전국 2번째로 공단이 운영하는 보험자 병원으로 만드는 방안을 두고 진행되는 용역이다. 1차 용역은 유찰됐지만 28일까지 2차 용역의 입찰이 진행된다. 2차 용역도 유찰되면, 3차 입찰을 진행할지 수의계약을 진행할지가 결정된다.

■예산 얼마나 들어가나

문제는 예산이다. 시는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에 2000억 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현재 침례병원 건물 매입과 일부 리모델링 비용에 1387억 원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각종 의료 장비를 들이고, 운영비까지 더하면 2000억 원이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 역시 다음 달에 공개되는 시의 용역에 포함된 상태다. 정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처음 매입자금을 제외하고 리모델링과 의료장비 구입 비용의 절반정도로 추정된다. 시는 리모델링에만 800억~900억 원이 들어가고, 의료장비 구입에도 수백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본다.

이러한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된다는 점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의 가장 큰 장애물이다. 공공병원은 그 특성상 예타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없다는 게 지역 보건·의료계의 예상이다.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국장은 “인구 100만 명당 1곳 정도의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며 “공공병원을 설립할 때는 예타 조사를 면제할 수 있는 규정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준용 기자


◇ 침례병원 경매진행 상황

일시

내용

2017년 7월

침례병원 파산선고

2019년 1월

1차 경매 ▷유찰

2019년 2월

2차 경매 ▷유찰

2019년 3월

3차 경매 ▷유찰

2020년 2월

4차 경매 ▷유찰

2020년 4월

5차 경매 ▷낙찰 

※자료 : 부산시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속보]트럼프 노벨평화상 불발에 격앙 “8개 받았어야”
  4. 4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5. 5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7. 7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8. 8‘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9. 9푸틴과 손잡은 트럼프, 러시아 경유 공급키로…대러 제재 완화
  10. 10[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1. 1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2. 2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3. 3국힘 “李 대통령, 北 저자세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4. 4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5. 5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6. 6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7. 7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8. 8‘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9. 9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10. 10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1. 11245회 로또 복권 1등 10명…당첨금 각 30억 651만 원씩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9.5원… 전주보다 1.3원 ↓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5. 5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6. 6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7. 7[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8. 8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9. 9‘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10. 10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1. 1중동 바퀴벌레 부산에 터 잡았다…감만항에 바글바글
  2. 2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흐려져…가끔 비 내리는 곳도
  3. 35t건설기계로 용접 작업자 들이받아 숨지게 한 무면허 운전자 징역 1년
  4. 4‘갑자기 와르르’ 대구 마트 천장 붕괴에 36명 다쳐
  5. 5[속보] 서울서 지인 여성 찌르고 도주한 영국인, 9일 만에 영국서 검거
  6. 6천장 마감재 와르르…주방용품 판매 중 날벼락에 38명 부상(종합)
  7. 7[속보]법원 선처 받아 출소한 날 택시기사 얼굴에 주먹 휘두른 50대
  8. 8경찰,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 구성…33명 투입
  9. 9[속보] 청주공항 이륙 전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0. 10한글날 연휴 둘째 날 북항에 5만9천명…‘부캉이’ 누적 방문객 127만명
  1. 1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2. 2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3. 3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4. 4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7. 7“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8. 8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9. 9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10. 10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