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수중폭발…근로자 1명 사망

산소절단기 사용 중 불꽃 튀어 방수작업 잠수부 머리에 충격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6-21 22:27:21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경찰, 안전규칙 준수 여부 조사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수중 폭발이 일어나 일하던 40대 잠수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의 안전대책이 미비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2시 삼락동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산소절단 잠수부 A 씨가 작업 중 발생한 폭발로 머리에 충격을 받아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사고 당일 A 씨를 포함한 3명의 잠수부는 번갈아 가며 복선전철 공사 현장 터널 내부에 찬 물을 빼내기 위한 방수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A 씨는 배수를 위해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물속에서 배수구를 만드는 작업을 했다. 이때 산소절단기에서 발생한 산소가 조금씩 모여 에어포켓을 형성했고 절단기 불꽃이 튀어 폭발로 이어졌다. 지상에서 음향 송수신기를 이용해 A 씨 작업 진행 상황을 듣고 있던 동료들은 갑작스레 폭발음이 들리자 경찰과 소방에 신고하고 물속으로 들어가 A 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 씨가 폭발로 발생한 충격에 머리를 크게 다쳐 목숨을 잃었다는 검안의 소견을 확보했다. 산소 절단기 사용 과정에서 발생한 산소가 모이면 자연스레 수중에 에어포켓이 만들어져 작은 불꽃에도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경찰은 공사 당시 안전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벌이는 한편 A 씨의 부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시공사로부터 하청을 받은 업체에 소속된 잠수부다. 산소 제거 등 공사를 위해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췄는지를 시공사와 하청업체를 상대로 조사할 것”이라며 “잠수 작업 중 보조 잠수사를 두지 않아도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고 현장의 수중 공사는 지난 3월 18일 사상구 삼락동 삼락생태공원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당시 구간 내 둘레 50m, 깊이 20m 규모로 땅이 꺼지며 시작됐다. 또 한 달 뒤인 지난 4월 28일에는 공사 구간 바로 위인 사상구 괘법동 르네상스 호텔 앞 도로에서 가로세로 약 1m, 깊이 2m의 싱크홀이 발생하자 사상구가 시행사에 지하 조사 행정명령을 내렸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북한과 중국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 완공 12년 만에 공식 개통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