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故이수현 어머니 “강제징용·위안부 일본 진지한 사과 바란다”

아사히신문과 22일 인터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6-22 22:34:2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국도 日 기업 손배사태 막고
- 한일 모두 부족한 점 깨달아야"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전철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 취객을 구하다가 숨진 의인 이수현의 어머니 신윤찬(71) 씨가 일본 정부에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지한 사과를 요구했다.

아들 이수현 씨의 사진을 보고 있는 어머니 신윤찬 씨. 2011년 때 모습이다. 국제신문 DB
신 씨는 22일 자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징용노동자와 위안부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점을 인정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사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진지한 마음이라는 것은 공식적인 기자회견에서 준비된 원고를 읽는 것이 아니다”며 “예를 들면 아들의 기일에 사고 현장에 온 일본인 여성이 색종이에 담았던 말처럼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행동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 기업이 징용노동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하는 사태를 막아줬으면 한다”며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른 일본의 경제 지원은) 한국 정부가 국가 발전에 사용했다. 이것을 한국인이 앞다퉈 요구하면 수습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이라며 “단절 등은 결코 있을 수 없다. 상호 간에 다양한 사람과 계속 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아들인 고 이수현 씨는 만 26세이던 2001년 1월 26일 도쿄 전철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려고 선로에 내려갔다가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부산에 거주하는 신 씨는 해마다 아들의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많은 일본인과 교류하고 있다.

그는 “사고가 나기 전에 저는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었고 역사 인식 문제 등에서 일본인에 반감을 가진 흔한 한국인이었다”며 “사고 후 많은 일본인을 만난 덕분에 정말로 중립적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도, 한국에도 부족한 점이 있다고 깨달았다”면서 “한국인들 사이에는 일본에 대한 피해자 의식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접촉하면 접촉할수록 서로의 마음속에 간직한 생각을 알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6. 6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7. 7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