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진 잠수부, 통로 만들다 참변
- 내년 2월 전철 개통 연기 불가피
부전~마산 복선전철 공사 현장 수중 폭발 사고로 잠수부 1명이 숨진 사고(국제신문 22일 자 10면 보도)는 대규모 지반 침하 원인 조사를 위한 작업로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시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숨진 A 씨는 지난 3월 발생한 지반 침하 현상과 관련해 터널 내부 근접 조사를 하고자 접근로 확보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터널에 찬 물을 빼내기 위해 수중 절단기로 강판을 자르던 중 폭발 사고가 난 것이다.
이로 인해 당초 내년 2월 개통 예정이었던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은 사고 현장에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지난 3월 일어난 지반 침하 현상도 피난구 터널 붕괴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공사 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정의당 부산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잠수작업은 지상과 달리 고기압에 유해, 위험 요소들이 존재하는 고위험 작업으로 용접이나 발파작업 때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의 최종 책임이 있는 원청이 사고 예방 조치를 충분히 했는지 등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시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 위반 사항이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