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녹조라떼 범벅된 낙동강, 보 철거·상시개방 결단을”

환경단체 “금강·영산강 개방 후 현상 95% 이상 대폭 줄어들어”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0-07-01 22:01:5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매년 심각한 수준으로 반복되는 낙동강 녹조 현상(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면 보도)을 막기 위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부산·김해·마창진·창녕·대구·안동·상주환경운동연합 등 영남환경운동연합은 1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당장 낙동강 수문을 개방하고 보 철거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1일 경남 창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주최로 열린 ‘낙동강 하류 안전한 상수원 확보 대책 토론회’가 영남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녹조라떼’로 만든 문제의 대책을 찾으려는 자리임에도 근본 대책인 수문 개방과 보 철거는 논의하지 않고, 4대강 사업의 또 다른 대규모 토목공사인 대체상수원 개발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하며, 서둘러 보 철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 철거 및 상시 개방은 녹조 감소에 큰 효과가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환경부 조사평가단의 ‘지난해 6~9월 4대강 보 대표지점 녹조 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낙동강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는 ㎖당 2만1329셀(Cells)로, 2013~2017년 평균(1만6210셀)보다 32% 늘었다. 같은 기간 금강은 ㎖당 4800셀에서 263셀로 95% 감소했으며, 영산강은 4693셀에서 162셀로 97% 대폭 줄어들었다. 금강과 영산강은 총 5개 보 중 3곳은 해체하고, 2곳은 상시 개방해 이처럼 녹조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낙동강 보(하굿둑 포함 9곳) 운영은 그대로다.

부산대 주기재 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에서는 낙동강 보 해체 요구와 함께 상수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부산생명그물 이준경 정책실장은 “4대강 중 낙동강의 조류경보 일수와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가장 많다”며 “녹조 제거선을 가동하고 드론을 띄워 녹조를 미리 발견하는 식의 대응은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경남 주민의 안전한 취수를 위해 미량 유해화학물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보완되지 않으면 최근 양산에서 1,4다이옥산이 발견된 것과 같은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세종대 맹승규(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강변여과수와 고도정수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질·수량 통합관측소를 설치해 녹조 발생지역 오염원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수질 개선을 위한 유역대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댐 수위를 높일 경우 남조류 세포 수가 24% 저감될 것으로 기대돼 이를 확대 운영하는 등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8. 8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