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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폐공장 '서부산 F1963'으로…사상스마트시티 속도

국토부 '산단 상상허브'선정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7-06 22:38:28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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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공단 대호P&C 2만7798㎡
- 2758억 투입… 핵심거점 변신
- 복합문화센터·행복주택 조성
- 청년 삶터·일터·놀이터 공존

- 산단 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 신보 등 18개 입주기관 확정
- 도시철도 역사와 직접 연결도
- 지가 상승분 50% 재원 활용

부산 사상공단의 50년 된 폐공장이 스마트 혁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사상공단 활성화구역 내 들어설 서부산행정복합타운에는 18개 기관이 입주를 확정했다. 이로써 60년 된 노후 사상공단을 4차 산업을 이끌 첨단산업단지로 재생하는 ‘사상스마트시티’ 사업이 속도를 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사상공단 내 대호P&C 폐공장에서 열린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에 참석,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를 연설하고 있다. 이 폐공장은 6일 국토부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혁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제신문DB
■폐공장이 혁신허브로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모사업’에 사상공단 내 대호P&C 폐공장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산업단지 상상허브는 도심 노후산단 내 혁신거점을 건립하고자 휴·폐업부지, 국·공유지, 유휴부지 등의 토지용도를 전환한 뒤 각종 문화·편의·지원 기능을 집적하고 고밀도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사상공단과 함께 성남일반산단, 대전 1·2일반산단이 선정됐다.

사상공단 중앙에 위치한 대호P&C 폐공장은 지난해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부산 대개조 비전 선포식’이 열린 공간이다. 전체 2만7798㎡의 부지를 사업시행자인 제이앤컴퍼니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7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변모시킨다. 50년 된 대호P&C 폐공장의 벽돌 외관을 보존하면서 내부만 리모델링하며, 뒤쪽 가건물은 철거해 LH가 3동짜리 신축 건물을 올린다. 리모델링·신축건물에는 판매시설, 복합문화센터, 첨단제조 및 지식산업센터, 공공임대 산업센터 및 희망상가, 행복주택 등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사업시행자의 공공기부채납 의무가 없지만 시가 협상을 통해 폐공장 일부(1200㎡)를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 상상허브에 선정되면 토지가 전용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돼 지가 상승이 기대되고, 별도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주택도시기금의 저리융자를 받을 수 있는 등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시는 기부채납 받은 공간에 ‘부산시민혁신파크’를 조성, 청년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상상허브가 ‘서부산의 F1963’으로 조성돼 사상공단의 획기적인 변모를 이끌 앵커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판매·문화·예술, 주거가 어우러져 청년이 살고 싶은 삶터, 배우고 싶은 일터, 찾고 싶어하는 놀이터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서부산청사 입주기관 18곳도 확정

사상공단 상상허브 조감도.
상상허브 조성을 포함한 사상공단 재생사업인 ‘사상스마트시티’ 사업도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해 12월 사상공단 내 ‘활성화구역’ 부지 1만7348㎡ 매입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활성화구역에 들어설 지하 5층~지상 32층, 사업비 3298억 원 규모의 서부산행정복합타운 입주기관 18곳도 확정, 공개됐다. 시는 활성화구역 옆 토지 9000㎡를 추가로 매수해 지하는 주차장, 지상은 공원으로 만든다. 활성화구역이란 산단 내 기업의 생산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전용공업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된다.

시 서부산청사 역할을 할 서부산행정복합타운에는 시 도시균형재생국을 비롯해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 차량등록사업소,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센터가 이전한다. 공공기관으로는 부산시설공단과 부산환경공단,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이 들어선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부산시민운동 지원센터, 시 자원봉사센터, 여성긴급전화 1366부산센터, 부산콘텐츠산업 총연합회 등 시 사업 수탁기관도 이전 대상이다.

시는 자체 용역을 한 결과 활성화구역 사업의 수익성지수(PI)가 1.036으로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올 하반기 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면 2022년 설계,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이 가능하다. 완공에 맞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이 완료되면 도시철도 역사와 행정복합타운이 직접 연결된다. 활성화구역 앞 도로(새벽로)도 폭 20m에서 30m로 확장돼 이 지역이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특히 지난 5월 관련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상공단 토지가 용도 변경(전용공업지역→일반공업지역)되면서 발생하는 지가 상승분의 절반을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사업비로 걷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사상공단 지가가 약 30% 상승한다는 가정 하에 차액의 절반인 5000억 원으로 특별회계를 조성해 기업유치, 부지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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