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크라우드 티케팅 시작
“서울에서 살고 싶어 고향을 떠난 게 아니에요. 후배들에겐 부산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발….”
부산에서 나고 자라 청년을 졸업(만34세까지)한 1985년생 김지훈·김지혜 씨의 인생사가 스크린에 오를 준비를 한다. 국제신문이 올해 신년 기획 시리즈로 보도한 ‘청년 졸업 에세이 - 1985년생 김지훈·김지혜’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졸업 에세이(포스터)’로 제작돼 부산국제영화제(BIFF) ‘커뮤니티 비프’ 상영 예정작으로 선정됐다. 일간지 기사가 영화로 제작된 사례는 국내 언론사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
부산 출신 청년인 신동욱 감독은 편집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다큐 ‘청년 졸업 에세이’의 크라우드 티케팅이 16일 오후 1시부터 커뮤니티 비프 홈페이지(community.biff.kr)에서 시작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신 감독은 다수의 단편 영화를 연출했다.
크라우드 티케팅 선구매(3000원, 1인당 최대 4매) 관객이 50명(최대 150명)을 넘으면, ‘청년 졸업 에세이’를 비롯한 후보작 3편 중 2편의 상영이 선착순으로 확정된다. 상영관은 중구 남포동 ‘롯데시네마 대영’(오는 10월 9일 오후 7시)이다.
‘청년 졸업 에세이’의 제작은 국제신문이 맡았으며, 부산 청년으로 구성된 영화 제작사 ‘바림’이 공동 제작했다. 영화에는 기사에 김지훈·김지혜란 이름으로 등장했던 주인공들은 물론 부산 청년 문제를 진단한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기사에서처럼 부산 서구 아미동과 영도구 봉래동, 서울 강남·강서구 등이 영화의 배경이 된다. 부산도시가스 부산은행 부산도시공사 부산환경공단 부산시설공단 등 10여 개 기업과 공기업이 제작을 후원했다.
오는 9월 둘째 주 부산시가 주최·주관하는 ‘2020 부산청년주간’ 때 영화 시사회도 열릴 예정이다.
신 감독은 “기사에서 다룬 방대한 데이터가 지역 청년의 안타까운 현실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청년의 호소를 직접 듣고 눈으로 확인하는 의미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범 신심범 기자 pear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