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해수욕장 서핑족 느는데, 제한구역 단속해 내쫓는게 능사?

광안리 입욕객 없을때 서핑 불구, 물놀이구간 접근 금지해 발길 뚝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0-07-16 22:03:4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상레저구역은 파도 없어 외면
- 개장 외 시간에만 허용 요구에도
- 수영구, 대책 마련 없이 관망만

부산의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떠오른 서핑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관할 수영구가 물놀이 구역 내 서핑 행위 단속을 해양경찰에 요구하면서 해경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입욕객의 안전을 위한 단속이라는 구의 설명에도 불구, 구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핑 구역을 확대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6일 서핑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광안리해수욕장을 찾는 서퍼들이 대폭 줄었다. 해양경찰의 서핑 단속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평소 물이 잔잔하지만, 파도가 칠 때는 어느 지역 해변보다 양질의 파도를 즐길 수 있어 7, 8월 해수욕장 개장 시간(올해 기준 오전 10시~오후 7시) 외 입욕객이 없는 시간에 많은 서퍼들이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았다. 해경 관계자는 “수영구의 관련 고시에 따라 7, 8월 서핑 단속을 하고 있다. 구의 고시 이외에도 상위법인 해수욕장법에 따라 물놀이 구역에서는 서핑 단속이 가능해 서퍼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퍼들은 입욕이 제한되는 일출 후부터 개장 시간 전까지나 개장 마감 후 일몰 전까지 서핑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고시에 마련해 달라고 구에 호소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가 고시에 이런 내용을 담아 고시하면 해양레저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텐 데 아무리 민원을 제기해도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파도가 치지도 않는 자리에서만 서핑을 즐기라고 이야기한다”면서 “이대로라면 결국 서퍼들이 강원도나 제주도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총 1.7㎞ 길이의 해변 중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부터 ‘언양불고기 삼거리’까지 0.2㎞에 이르는 레저기구 진출입로를 이용하거나 무동력 수상레저활동 구역에서 서핑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수영구의 이러한 태도는 송정해수욕장의 서핑 구간을 확장하면서 해양레저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해운대구와 대조를 보인다. 해운대구는 올해 국방부와 협의해 80m인 서핑 구간을 120m로 확장했다. 이런 효과로 7월 둘째 주(6~12일)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52만여 명(하루 평균 7만4000여 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전국 10대 해수욕장 전체 입장객(180만4000여 명)의 28.8%에 이르는 수치다.

수영구 관계자는 “서퍼들이 왜 꼭 해변 중간에서 서핑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파도를 즐기려면 송정해수욕장으로 가면 되지 않느냐”면서 “올해는 관련 고시의 변경은 어려울 것이다. 아니면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다음 달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3. 3‘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4. 4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5. 5[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6. 6[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7. 7[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8. 8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9. 9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10. 10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3. 3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4. 4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5. 5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6. 6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7. 7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8. 8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9. 9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9. 9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