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기온 6월比 낮아… 첫 역전
남은 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전망이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비가 많이 내리는 무더운 날씨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기상청이 13일 발표한 ‘1개월 기상 전망’에 따르면 9월 20일까지 부울경의 기온은 평년(평균 22.6도)과 지난해(23도)와 비슷하거나 높겠다. 8월 마지막 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들어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다. 9월 둘째 주(9월 7~13일)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지만 낮에는 강한 햇볕으로 인해 여전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도 평년을 웃돌 전망이다. 9월 첫 주(8월 31일~9월 6일)와 둘째 주에는 발달한 저기압으로 구름 낀 날이 많겠고, 대기불안정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예보돼 지루한 비가 한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첫째 주 평년 강수량은 12.3~91.5㎜로 이와 비슷하거나 많겠고, 둘째 주 역시 평년(3.3~41.2㎜)과 비슷하거나 웃돌겠다.
13일 현재 부산과 창원 등 경남 일부에는 폭염경보가, 울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교적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 14일과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5도, 울산 26도, 경남 24~26도이며, 낮 최고기온은 부산 30~31도, 울산 33도, 경남 30~34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을 전망이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7월 평균기온이 6월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6월의 평균기온은 22.8도, 7월은 22.7도를 기록했다. 6월과 7월의 평년기온은 각각 21.2도와 24.5도다. 기상청은 지난 6월 말부터 우리나라 주변 대기 상·하층에 찬 공기가 정체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해 남북으로 폭이 좁은 띠 형태의 정체전선이 오르내리며 집중호우를 뿌렸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