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 소속 사이버팀 수사관이 기지를 발휘해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를 이용한 메신저 피싱 범죄(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8면 보도)를 막아 눈길을 끈다.
지난 7일 오전 11시30분께 휴일을 맞아 동래구의 한 편의점을 방문한 사상경찰서 박진건 경장은 한 60대 여성 A 씨가 구글 기프트 카드를 사려는 것을 보고 평소 자신이 소속된 사이버수사팀에서 다루던 메신저 피싱 범죄임을 직감했다. 상품 진열대 앞을 서성이던 A 씨가 15만 원짜리 기프트 카드를 고른 뒤 계산하려 하자, 박 경장은 A 씨에게 자녀가 카드를 사달라고 했는지 물었다. 박 경장은 경찰 신분을 밝히고 메신저 피싱 범죄를 설명한 뒤 기프트 카드를 사달라고 요청한 자녀와 다시 통화할 것을 권했다. 자녀와 통화한 결과 메신저 피싱 범죄임이 드러나면서 A 씨는 범죄 피해를 입지 않았다.
박 경장은 “기프트 카드에 보이스 피싱 경고 문구를 인쇄하면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