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주거빈곤 아동 100명 중 8, 9명꼴…산복도로 다닥다닥 노후주택 거주 많아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9-22 20:08:24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역별 주거빈곤 아동 관련 통계는 통계청이 2015년 내놓은 인구주택총조사가 가장 최근 자료다. 이에 따르면 부산의 주거빈곤 아동은 5만1357명으로 전체 아동의 8.5%다. 100명 중 8, 9명은 집다운 집에 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최저주거기준 미달 비율이 7.8%, 주택 이외의 기타 거처 비율이 0.5%다.

비율로 보면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14.2%)과 인천(10.5%)에 이어 세 번째로, 인근 울산(5.4%)과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가구 비율로 봐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체 아동 가구 중 최저기준미달은 2만9371가구로 7.6%이며, 주택 이외에 거처하는 경우도 2208가구(0.6%)나 된다.

부산의 주거빈곤 특징은 지역적인 특성과 맞닿아 있다. 수도권은 살인적인 집값의 영향으로 영화 ‘기생충’처럼 옥탑방 혹은 지하·반지하 비중이 높고, 원룸 등 좁은 공간에 4명 이상이 사는 과밀가구가 많은 반면 부산은 산복도로변에 다닥다닥 붙은 노후주택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지은 지 수십 년이 된 데다 수리도 제때 되지 않은 단독주택으로, 최저주거기준 중 필수설비와 구조·성능 및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산복지개발원 최훈호 연구원은 “부산은 주택보급률이 수도권 등지에 비해 높기 때문에 주택 이외 기타 거처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그러나 주거용 건축물 중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율이 60.4%로 매우 높아 산복도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빈곤 가구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도시연구소가 2015년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2017년 내놓은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 및 주거빈곤 가구 실태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산 구·군 가운데 아동가구의 주거빈곤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구(17.1%)였다. 이어 동구가 16.9%, 영도구 15.8%로 한국전쟁을 전후해 조성된 원도심 주거지가 상위권을 차지한다. 부산 평균의 2배, 부산에서 가장 낮은 기장군(4.1%)과 비교하면 4배를 넘는 수준이다.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은 비닐하우스 등 주택 이외 거주 비중이 높은 편이다. 강서구의 경우 전체 아동가구 주거빈곤율은 8.0%로 부산 평균보다 낮지만, 주택 이외의 거처 비율은 2.3%로 부산 평균(0.5%)을 훨씬 넘어선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